신경치료

신경치료(근관치료)란 무엇인가?: 충치란 쉽게 말해 입 안에 있는 세균(뮤턴스균)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이가 녹는 과정이다. 이의 표면을 이루는 법랑질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단단하며 수정과 경도가 비슷하지만 산에 유난히 약하다. 산 때문에 법랑질이 녹거나 닳아 상아질이 노출되면 이가 누렇게 보일 뿐 아니라 신경에 이르는 미세한 관들이 노출되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해져 시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.

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

아래의 항목을 확인하세요.

치수염: 치수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초기에는 찬물에 통증을 느끼고 말기에는 뜨거운 물에 통증을 느끼거나 잠 잘 때에 통증을 느낍니다.

치근단질환: 치수조직이 생명력을 상실한 상태로 뜨거운 물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두드릴 때(씹을 때)통증을 느끼거나 치아 뿌리 근처의 잇몸에서 고름이 나옵니다.

신경치료는 몇 단계를 거쳐야 완전히 끝납니다.

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치아구조의 상당부분을 상실하였고 마치 죽은 고목나무와 같아 잘못 씹으면 치아가 깨어질 수 있어 반드시 씌워 줘야 하는 것입니다. 그래서 치료가 끝날 때 까지는 여러 번 치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.

신경치료 내원 횟수: 치료 횟수는 통상 3-4회 안에 치료가 완료되지만 감염여부에 따라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고 간혹 하루에 모든 치료를 완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

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의 수명: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푸석푸석해져 깨지기 쉬운 상태로 됩니다. 그러므로 반드시 금관으로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. 금과 같은 좋은 보철물을 사용하여 구강관리를 잘 하면 평생을 탈없이 지낼 수도 있습니다.

아프지 않은데 치과에서 신경치료 받아야 한다고 할 때: 때로는 그다지 많이 아프지도 않은데 치과에 갔더니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. 이러한 경우는 염증상태가 오래 되다 보면 만성인 상태로 넘어가 병은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자신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. 이 때는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았을 때 치수의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염증이 뿌리 끝으로 퍼져나가 뼈까지 손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이 경우도 치아를 뽑지 않고 신경치료만으로도 치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몇 개월을 관찰하면 뼈가 새로 형성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.

이를 씌운 지 오랜 세월이 흘렀으며 환자분은 씹을 때 약간 불편한 것 외에는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으셨습니다. 하지만 방사선 사진 검사결과 치수는 이미 염증으로 죽었으며 그 염증이 뼈까지 파급되어 치아 뿌리 아래의 뼈 조직이 시커멓게 파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
환자분의 협조가 치료 결과에 중요하므로 다음 사항들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.